“코로나19 사태는 원격수업 등 교육계의 혁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천외고는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해 오히려 코로나 전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신입생 모집에도 높은 지원율을 보이고 있고 서울대학교 합격자수도 현저히 증가 했습니다”
이기철 인천외국어고등학교 교장은 인천에서는 유일한 사립 외국어고등학교인 인천외국어고등학교가 올해 서울 경기권의 다른 외국어고등학교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높은 지원율을 보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실제로 인천외고 신입생 모집에서 작년대비 일반전형은 0.93%에서 1.03%으로, 사회통합전형은 0.49%에서 0.78%으로 향상됐다.
또 최근 5년간 서울대 수시합격 현황을 보면 최근 지난 5년{2021(2) , 2020(1), 2019(1), 2018(2), 2017(2)}에 비해 2022년은 수시전형 합격자수가 6명으로 늘었다.
즉 대입 실적에서도 최근 5년간 서울대 수시 합격인원의 3배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 교장은 “처음 코로나가 발생했을 당시 이 사태가 2~3년 안에 종식되지 않을 것을 과학을 전공한 경험으로 직감했다”며 “그래서 원격수업을 위한 온라인 시스템을 1주일 만에 구축하고 2020년 3월 정상적인 개학을 할 수 없을 당시에도 전국에서 최초로 쌍방향 원격수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는 말로 학력저하 등을 막기 위한 노력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인천외고의 원격수업 시스템의 우수성이 알려져 전국의 교육청과 여러 학교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가 쇄도하기도 했다.
이 교장은 “제대로 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금까지 등교 여부 상관없이 정상에 가까운 학사일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며 “그 결과 학생들의 수업결손으로 인한 학력 손실이 거의 없었고, 오히려 타교에서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해 냄으로써 대입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온라인으로 실시된 입학식, 졸업식, 언택트 체육대회와 동아리 활동, 원격 모의고사, 해외 자매학교 랜선투어 실시 등은 코로나의 위기로부터 인천외고를 자유롭게 했다”며 “그 중에서도 지난해에 기획한 ‘원격 고교 세계 경제 포럼’ 개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든 대표적인 행사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도 제2회 “세계 경제 포럼”을 개최해 지난해보다 풍성한 행사를 진행했다“며 ”추가적으로 초·중·고를 아우르는 ‘쥬니어 경제 포럼’을 실시해 경제 용어조차 생소한 미래 세대에게 경제의 중요성을 각인시켜 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